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자꾸만 나한테 드라이브 갈 때 운전을 하라고 했는데, 진짜 겁이 나더라고요. 면허는 따고도 10년을 거의 운전을 안 하고 있었거든요. ㅠㅠ 요즘 애기도 생겼는데 앞으로 육아용품이나 장봐야 할 게 많을 것 같았어요.
솔직히 대중교통만으로는 너무 불편한 거 있잖아요. 특히 분당에서 강남으로 가려면 갈아타기도 많고, 짐 들고 아기 봐가면서 버스 타기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꼭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운전 한 지 너무 오래되니까 그냥 학원을 다시 가야 하나 했는데, 친구가 요즘 1:1 운전연수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추천해줬어요.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처음엔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후기를 엄청 읽어봤어요. 서울운전연수, 강남운전연수, 분당운전연수 이런 식으로 검색을 했는데, 결국 우리 동네에서 나와서 수업해주는 방문운전연수 업체를 찾기로 했어요.

1:1 맞춤 수업이 좋은 이유가, 내 속도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학원은 정해진 일정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아기 때문에 시간이 자유로워야 했거든요. 그래서 강사님이 우리 집으로 와서 내 차를 가지고 배우기로 했어요.
첫 번째 수업 날씨가 완전 좋았어요. 3월 중순이었는데 햇빛이 따뜻하더라고요. 강사님은 5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데 정말 친절하셨어요. 먼저 내 차 (2016년형 싼타페)에 대해 물어봐 주시고, 어떤 부분이 불안한지 다 들어주셨어요.
첫날은 우리 집 주변인 분당구 삼평동 도로에서만 운전했어요. 신원로에서 좌회전하는 게 제일 떨렸는데, 강사님이 "타이밍을 더 여유 있게 봐요. 지금은 좀 급해"라고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그 말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두 번째 날은 조금 큰 도로로 나갔어요. 판교역 근처 신분당로 구간이었는데, 차선이 여러 개고 신호도 복잡하더라고요. 내가 신호 놓칠 뻔했을 때 강사님이 재빨리 말씀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처음 갓길에 진입할 때 너무 긴장했어요. 사이드 미러를 못 봤거든요. 강사님이 "미러-고개-상향식으로 꼭 이 순서대로 봐야 해요"라고 반복해주셨고, 세 번째쯤부터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대구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셋째 날은 조금 먼 거리로 나갔어요. 분당-강남 구간을 타보기로 했어요. 강남대로가 처음이었는데 진짜 무섭더라고요 ㅠㅠ 차들이 빨리 달리고, 차선변경이 많고, 신호등도 자주 바뀌고.. 근데 그럴 때마다 강사님이 "천천히 와도 괜찮아. 안전이 최고야"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수원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차선변경할 때 강사님이 제일 중요하게 봤던 게 타이밍이었어요. 내가 너무 갑자기 핸들을 틀려고 하면 "3초 전부터 준비해. 미러 보고, 신호 켜고, 충분히 봐"라고 반복 강조해주셨거든요.
강사님은 내가 실수할 때도 절대 짜증 내지 않으셨어요. 거의 같은 실수를 여러 번 해도 마음 편하게 "맞아, 이게 처음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게, 정말 내 속도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은 몇 번을 반복하고, 잘하는 부분은 빨리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니까 훨씬 편했어요.

수업 받기 전에는 진짜 무서움이 반반 떨림이 반이었어요. 신호도 아리송했고, 사이드미러도 어디를 봐야 할지 몰랐고, 특히 차선변경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근데 수업 후로는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며칠 뒤, 남편이랑 함께 한 번 드라이브를 갔어요. 남편이 옆에 타 있으니까 여전히 긴장됐지만, 처음처럼 무섭진 않더라고요. 신사역 근처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동안 차선변경도 두 번 했는데 스르르 넘어갔어요.
그 다음주 주말에는 혼자 나가서 마트를 다녀왔어요. 우리 집에서 가까운 코스였지만, 혼자 운전하는 거 치고는 정말 자신감이 생겼어요. 돌아올 때 강사님 말씀이 자꾸만 생각났어요. "타이밍, 미러, 신호" 이 세 가지 말이요.
솔직히 처음엔 1:1 운전연수가 비쌀 거 같았어요. 근데 받아보니까 정말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학원 다니면서 20시간 하는 것보다 내 상황, 내 차, 내 페이스에 맞춘 3일 수업이 훨씬 실질적이었거든요. 지금은 남편도 내가 운전하는 거 신뢰하는 거 보이고, 나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요!
혹시 장롱면허로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초보운전연수는 이 방식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제 우리 가족이 함께 드라이브도 가고, 육아로 바쁠 때 내가 운전해서 아기 용품도 사러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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