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면허를 따고 정확히 10개월을 한 번도 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면허시험장에서만 3번 연습했고, 그 이후로는 버스와 지하철로만 다녔거든요. 이번 연초에 수원 회사로 발령을 받았는데, 버스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매일 다닐 수 없었습니다.
수원에 와서 처음 한 달은 버스로 다녔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신분당선을 타도 30분이 걸리는데, 그 다음에 버스를 또 타야 했거든요. 특히 퇴근 시간에 버스 정류장에 100명이 넘게 줄 선 것을 봤을 때, 이건 못 견디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수원에는 운전학원이 많은데, 시간을 낼 수 없어서 방문운전연수를 선택했습니다. 여러 학원을 비교해봤는데 4일 집중 코스가 대략 380만원에서 450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좋은 평판의 학원을 선택했고, 비용은 420만원이었습니다.
1일차는 정말 긴장됐습니다. 10개월 만에 차를 잡는 거였거든요 ㅋㅋ 강사님은 정말 침착한 분이셨습니다. "처음엔 동네 도로에서 감을 잡겠습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우리 회사 주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1시간을 그냥 천천히 돌았습니다.
1일차 오후는 수원 중심가로 나갔습니다. 권선구라고 하는데, 신호가 많고 차도 꽤 있었습니다. 처음엔 신호만 20번 이상 건넜는데 강사님이 "신호 감각이 중요해요, 한 번에 다 배울 순 없으니 천천히 배웁시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ㅋㅋ

2일차에는 주차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수원 영통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시간 30분을 그냥 주차만 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거리감이 안 느껴져서 벽에 범퍼를 여러 번 닿게 했거든요. 강사님이 "요점 속도가 너무 빨라요, 더 천천히 들어갈까요" 라고 천천히 지도해주셨습니다.
그다음부터 속도를 줄이니까 주차가 좀 더 쉬워졌습니다.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 선이 보이는 순간이 중요해요" 라고 정확한 포인트를 알려주셨는데,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4번째 시도부터는 거의 일직선으로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수원 팔달로라는 큰 도로에 나갔습니다. 왕복 4차선이라 처음엔 떨렸는데 강사님이 "한 차선만 봅시다, 옆 차들 신경 쓰지 말고" 라고 해주셨습니다 ㅠㅠ 이렇게 하니 자연스럽더라고요. 차선변경도 처음으로 배웠는데, "사이드미러, 백미러, 옆 보기 순서로 하세요" 라고 정확히 가르쳐주셨습니다.
3일차부터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배운 신호 감각과 주차가 어느 정도 몸에 배었거든요. 강사님이 "어제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어요" 라고 칭찬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ㅋㅋ 3일차에는 수원 영동대로라고 하는 좀 더 복잡한 도로에 나갔습니다.
3일차의 하이라이트는 좌회전이었습니다. 신호를 보고 들어가는 타이밍, 대향차 확인, 핸들 각도를 다 배웠는데 정말 복잡했습니다. 처음 5번은 신호를 못 건넜는데 ㅠㅠ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멈춘 후 1초 정도 더 봐야 합니다" 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팁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3일차 오후에는 또 다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번엔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이었는데, 아파트와 구조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어제 배운 방법을 응용하니 비교적 금방 적응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구조지만 기본은 같네요" 라고 강사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4일차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당신이 매일 다닐 수원 도로를 집중적으로 연습해보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정말 회사 가는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운전했습니다. 신분당선 건넘 도로도 건넜고, 분당으로 나가는 고속도로 진입로도 들어갔습니다 ㅋㅋ
4일차 오후에는 실제로 고속도로에 올라가지는 않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전까지만 갔습니다. 강사님이 "아직은 고속도로는 좀 빨라서, 지금의 도로 운전만 잘해도 충분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안도감이 됐어요 ㅠㅠ
4일 과정을 다 끝냈을 때, 강사님이 "10개월 동안 운전을 안 하셨는데 이 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예요. 이제 충분히 혼자 수원에서 다닐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비용은 총 420만원이었는데, 4일 만에 10개월 동안 못했던 운전을 배운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지금은 연수를 끝낸 지 3주가 됐는데, 매일 회사에 운전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버스로 1시간 30분 걸리던 거리를 이제 30분에 다닙니다. 아침마다 여유 있게 일어나서 차를 타고 나갈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습니다 ㅋㅋ 특히 지난주에는 혼자 수원에서 대구까지 갈 일이 있었는데, 고속도로는 아직 무섭지만 지방도 도로로는 충분히 갈 수 있더라고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남기자면, [수원] 도로운전연수 4일 과정은 정말 가치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수원 지역의 실제 도로에서 연습했기 때문에, 이제 수원에서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만약 수원에서 일하면서 운전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꼭 이런 도로운전연수를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4일이면 충분히 장롱면허를 탈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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