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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 7년 만에 탈출한 방문운전연수 후기

문**

면허를 딴 지 벌써 7년이 넘었습니다. 20대 초반에 멋모르고 땄다가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은 전형적인 장롱면허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했지만,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운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남편이 매일 아침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는데, 남편 출장이라도 가는 날에는 정말 난감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아프기라도 하는 날에는 병원에 데려가는 것조차 큰일이었습니다. 한 번은 아이가 밤늦게 열이 나는데 택시가 안 잡혀서 30분 넘게 발만 동동 구르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내가 직접 운전해야겠다고요.

그날 밤부터 바로 '수원 장롱면허 운전연수'를 폭풍 검색했습니다. 수원 영통구에 살고 있어서 집으로 방문해 주는 연수 업체를 찾았습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해 본 결과, 여성 강사님도 있고 아이 등원 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스케줄을 조절해 준다는 C업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용은 5일 15시간 코스에 5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좀 있네' 싶기도 했지만, 아이들 안전과 제 생활의 편의를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여성 강사님께 배우면 좀 더 편하고 세심하게 가르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바로 전화로 상담하고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드디어 대망의 1일차! 약속 시간에 맞춰 친절한 여자 강사님이 저희 집 주차장으로 오셨습니다. 첫 만남부터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손이 덜덜 떨리는 걸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강사님이 '괜찮아요, 처음엔 다들 그래요.' 하며 손과 발 위치부터 핸들 파지법까지 기초를 다시 잡아주셨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동 켜고 끄기, 브레이크와 엑셀 감각 익히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브레이크는 한 번에 밟지 말고 지긋이 나눠서 밟아야 부드럽게 멈출 수 있어요.'라는 강사님의 말씀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좁은 단지 내 도로를 저속으로 몇 바퀴 돌고 나니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듯했습니다. ^^

2일차에는 어린이집 주변 도로로 나섰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근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했습니다. 가장 무서웠던 건 신호등 없는 교차로 진입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일시정지 꼭 하고, 좌우 확인! 보행자 확인!'을 계속 강조해 주셨습니다. 그때 강사님이 '여기는 차가 자주 다니는 곳이니까 더 조심해야 해요.'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오후에는 잠시 인근의 조용한 공영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옆에 차들이 없는 빈 공간에서 전진 주차, 후진 주차를 배웠습니다. 주차할 때마다 어깨가 으쓱 올라갔는데, 강사님이 '어깨 힘 빼세요. 긴장하면 시야가 좁아져요.' 하고 부드럽게 지적해 주셨습니다. ㅠㅠ

3일차에는 조금 더 복잡한 수원 시내 도로로 진입했습니다. 인계동 번화가를 지나면서 차선 변경과 유턴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차선 변경할 때 뒤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일까 봐 두려웠는데,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로 뒤차가 보이면 충분히 여유가 있는 거예요. 시선은 앞을 봐야 해요.'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셨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4일차는 어린이집 하원 시간에 맞춰 실제 등하원 코스를 운전했습니다. 비록 강사님이 옆에 계시지만, 아이들을 태웠다고 생각하니 훨씬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 앞은 늘 차들이 많아서 주차가 복잡한데, 강사님이 '옆 차와의 간격은 이 정도가 적당해요.' 하고 알려주셔서 안전하게 주차를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5일차에는 집에서 수원 롯데마트까지 가는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서 빈자리를 찾고 주차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는 혼자서도 어디든지 운전해서 갈 수 있겠어요!' 하고 칭찬해 주셨을 때, 정말 울컥했습니다. 7년 묵은 장롱면허를 드디어 벗어던진 순간이었습니다!

연수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 아이들을 태우고 제가 직접 운전해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줬습니다. 아이들이 '엄마 차 최고!'라고 외치는데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 이후로 장보기, 아이들 병원 데려다주기 등 모든 걸 제 힘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제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5일 15시간 50만원이라는 비용이 저에게는 정말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무엇보다 운전대를 잡는 두려움을 없애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사님께서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신 덕분입니다.

저처럼 아이들이 있어서 운전이 절실하지만 오랫동안 장롱면허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이 방문운전연수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육아 생활의 질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제 남편에게 미안해할 필요 없이 제가 원하는 시간에 어디든지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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