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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자차운전연수 3일 만에 주차고수 된 후기

양**

분당으로 이사 온 지 반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자가용 없이는 생활하기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신분당선이 있긴 하지만 집에서 역까지 애매한 거리라 버스를 타거나 남편에게 픽업을 부탁해야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 유치원 등하원이나 마트 장보기는 늘 큰 숙제였습니다.

전에 면허는 대학생 때 따긴 했는데, 서울 시내에서 살 때는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운전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전 감각을 잃어버리고 완벽한 장롱면허가 됐습니다. ㅠㅠ

주말마다 가족 외출할 때도 늘 남편 혼자 운전하는 게 미안했습니다. '나도 운전해서 어디든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운전연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분당 운전연수'라고 검색해서 여러 업체를 비교했습니다. 저는 제가 매일 탈 제 차로 연습하고 싶어서 자차운전연수가 가능한 곳을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아무래도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3시간씩 3일, 총 9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35만원 정도였는데, 후기가 좋고 선생님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았던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비용보다는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는지가 저에겐 더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빠르게 연수 날짜를 잡고 기다렸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첫 연수 날, 오전 9시에 선생님이 분당 서현동 저희 아파트 단지로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운전석에 앉으니 손발이 다 떨렸습니다.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제 차에 탑승해서 간단한 조작법과 핸들링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핸들 돌릴 때 어깨 힘 빼고 부드럽게 하세요' 하고 조언해주셨습니다.

특히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강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집 주변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돌면서 출발, 정지,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했습니다. 기본적인 것들인데도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고 실수투성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율동공원 주변의 비교적 한적한 도로를 돌며 차선 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차선 변경할 때 아직도 망설이는 저를 보며 선생님은 '누구나 처음엔 다 그래요, 괜찮아요' 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2일차 연수는 오전에 분당 서현역 로데오거리 근처의 좀 더 복잡한 도로에서 진행됐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도 차도 많아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ㅠㅠ 특히 좌회전 시 신호 타이밍 맞추는 게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맞은편 차들이 멈추고 신호가 바뀌기 전에 얼른 가야 해요' 하고 옆에서 코치를 해주셨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는 가장 큰 숙제였던 주차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AK플라자 지하주차장에서 후진 주차, 전면 주차, 평행 주차까지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차선 안에 차를 제대로 넣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공간 감각이 전혀 없었거든요.

운전연수 후기

선생님이 차에서 잠시 내리셔서 '사이드미러로 옆 차와의 간격이 한 뼘 정도 되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반 바퀴 돌리고 들어가 보세요' 하고 정말 상세한 팁을 주셨습니다. 그 팁을 적용하니 신기하게도 차가 스르륵 들어가더라고요. '와, 나도 주차를 할 수 있구나!' 하는 감격이 밀려왔습니다. ㅋㅋ

연수 받기 전에는 마트 가는 것도 남편에게 부탁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감히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공간이었고요. '나는 주차는 평생 못 할 거야' 하고 반쯤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3일간의 9시간 연수 덕분에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연수 끝난 지 며칠 안 됐는데, 혼자서 마트도 잘 가고 아이들 유치원 픽업도 직접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 여유롭게 주차하는 제 모습에 남편도 놀라워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주차가 두렵지 않습니다.

총 9시간 연수에 35만원이라는 비용을 지불했는데, 이 정도면 진짜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주차에 대한 공포를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었거든요. 시간 낭비, 기름 낭비 없이 핵심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분당에서 주차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장롱면허 분들에게 자차운전연수를 꼭 받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저처럼 주차에 대한 공포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이 후기는 저의 내돈내산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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