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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운전연수 4일 만에 고속도로 합류 성공 후기

방**

운전면허를 딴 지는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고속도로는 꿈도 꿔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내 운전도 사실 집 근처 마트나 아이 유치원 가는 정도가 전부였고요. 운전대만 잡으면 어깨가 잔뜩 올라가고 식은땀이 나는 초보 중의 초보였습니다.

이번 여름 아이들 방학 때 시골 할머니 댁으로 가족 여행을 계획했는데, 남편 혼자 장거리 운전을 다 하려니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조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고속도로 진입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입만 삐쭉거렸죠.

결정적으로 지난달, 경기도 외곽에 있는 친한 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고속도로 합류 지점으로 안내하는데, 저는 너무 겁이 나서 도저히 진입을 못 하겠더라고요. 결국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남편한테 운전대를 넘겼습니다. 아이들도 옆에서 "엄마 왜 운전 안 해?" 하고 묻는데, 그때 정말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바로 운전연수를 알아봤습니다.

저는 일산 지역에 살고 있어서 일산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여러 업체들이 나오는데, 저는 제가 익숙한 제 차로 연습하고 싶어서 자차 운전연수 위주로 찾아봤어요. 가격은 10시간 기준 40만원대부터 55만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고속도로 연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 후기가 가장 좋았던 한 곳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상담 결과, 4일 12시간 코스로 고속도로 연수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이 있었고, 비용은 총 52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지만, 이번 기회에 고속도로 공포증을 꼭 극복하고 싶어서 큰맘 먹고 결제했습니다. 강사님 배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안심하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1일차 연수! 강사님이 오셨는데, 첫인상이 아주 편안하고 인자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기초적인 핸들링과 브레이크, 엑셀 감각을 다시 익혔습니다. 제가 차선 변경을 너무 무서워하니까 선생님이 "옆 차선 차랑 내 차 간격 보면서 어깨선이 어디쯤 오는지 맞춰보세요"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초반에는 차선 변경할 때마다 핸들이 너무 경직되고 백미러 보는 타이밍도 놓쳤습니다. 선생님은 한 번도 화내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일산 호수공원 주변 도로에서 약 두 시간 정도 주행하면서 차선 유지와 기본적인 신호 지키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는 게 제일 중요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2일차에는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자유로 근처 국도에서 속도를 80km/h까지 올려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속도가 빨라지니 차선 변경이 더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때 선생님이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사각지대는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시선 처리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그리고 대망의 주차 연습! 롯데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와 평행 주차를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후진 주차는 공식만 알면 된다고 하시면서, 주차선 옆에 차를 세우고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어디쯤 보이면 핸들을 꺾으라고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주셨어요.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지만, 선생님 덕분에 공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3일차는 드디어 고속도로 진입 전 단계! 외곽순환도로 합류 지점 연습을 했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는 게 너무 무서워서 속도를 충분히 못 내는 저에게 선생님이 "더 밟아요! 뒤에서 오는 차도 속도 내고 있어요. 자신감 있게 쭉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옆 차선 흐름에 맞춰 속도를 올리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진짜 심장이 쫄깃쫄깃했습니다.

마지막 4일차! 최종 목표였던 고속도로 주행을 나갔습니다. 자유로를 타고 외곽순환도로로 합류하는 코스였습니다. 합류 차선에 들어서자마자 엑셀을 있는 힘껏 밟고 사이드미러로 뒷차를 확인하며 과감하게 진입했습니다. 옆에서 선생님이 "잘했어요! 아주 좋아요!" 하고 외쳐주시는데, 그 순간의 희열이란! 몇 번 더 반복 연습하고 나니 진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수 전에는 고속도로는커녕 시내 운전도 벌벌 떨던 제가 이제는 어엿하게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연수 끝나고 이틀 뒤에 혼자서 친정엄마 집에 다녀왔는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무사히 도착했을 때의 뿌듯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도 이제 제가 운전할 수 있으니 장거리 운전 부담이 줄었다며 엄청 좋아하고 있습니다.

4일 12시간 동안의 운전연수, 비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투자였습니다. 단순히 운전 기술만 배운 게 아니라, 운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게 해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고속도로 합류가 두려워 운전을 포기했던 분들이라면 이 운전연수를 정말 추천합니다.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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