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5년이 흘렀습니다. 이 5년 동안 저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항상 운전했고, 저는 조수석에만 앉아있었거든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게 자연스러웠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어머니가 서울에서 혼자 사신데, 2주에 한 번씩 찾아가야 했습니다. 근데 남편이 일이 많아서 항상 주말에 가야 했고, 그러다 보니 남편이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생겼습니다. 저도 한 번은 혼자 가보려고 했는데, 서울 도심 도로가 너무 복잡해 보여서 결국 못 갔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이 왔습니다. 남편이 싱가포르 출장을 2주 가게 됐거든요. 그 기간에 시어머니가 건강 검진이 있었는데, 남편이 가지 못하니까 '너라도 가줄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 순간 정말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차를 못 몰면 시어머니를 혼자 두는 건데, 정말 미안했습니다. 그날 밤 바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방문운전연수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거든요. 서울 강남 지역이라 찾아보니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가격도 다양했는데 10시간 기준으로 대략 45만원에서 60만원 사이였습니다. 리뷰를 읽어보니 평가가 좋은 곳이 몇 군데 있었는데, 자차운전연수로 유명한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신청 과정도 간단했습니다. 전화로 상담하고 나이, 운전경력, 목표 등을 말하니까 바로 스케줄을 잡아줬습니다. 총 10시간으로 4번에 나눠서 받기로 했습니다. 첫 레슨은 2일 뒤에 우리 집 주차장에서 시작하기로 예약했습니다. 정말 떨렸습니다.

첫 레슨이 정말 떨렸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저희 집 주차장에 오셨는데, 처음에는 차 안에서 기본 동작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미러 조정, 시트 조정, 사이드미러 각도까지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제가 '혹시 이렇게 기본부터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는데, 선생님이 '지금부터 차근차근 배우면 됩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됐습니다.
첫 번째 주행은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작했습니다. 회전 반경이 넓은 곳에서 핸들 감각을 익혔거든요. 약 20분 정도 단지 내에서 천천히 돌아다니니까 조금씩 감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좋습니다, 이제 밖에 나가볼까요'라고 하셨고 아파트 입구로 나갔습니다. 큰 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손이 떨렸습니다.
강남역 쪽 왕복 6차선 도로가 진짜 무서웠습니다. 차가 좌우로 정말 많아서 깜빡이 켜고 차선 변경하는 게 떨렸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차가 안 보이면 이미 안전합니다. 천천히 움직이세요. 그리고 깜빡이는 미리 켜고요'라고 하셨는데 이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3번 정도 차선을 변경해보니 점점 편해졌습니다.
그 다음에 현대백화점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대기 신호 기간이 길어서 심적 여유가 있었고, 신호 받고 천천히 회전하니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가능합니다'라고 해서 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ㅋㅋ
두 번째 레슨에서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가장 무서워하던 부분이었거든요. 먼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했는데, 거리감이 정말 안 잡혔습니다. 처음 시도했을 때 한쪽이 벽과 너무 가까워서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처음이라 그럽니다. 천천히 여러 번 해보세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3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우측 사이드미러에 벽이 보이면 핸들을 완전히 꺾으세요, 그다음 반대로 꺾으면 됩니다'라고 알려주셨는데, 이 방법을 따라하니까 훨씬 쉬웠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좋습니다, 이제 마트 지하도 충분히 가능합니다'라고 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세 번째 레슨은 본격적으로 서울 도심 운전 연습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시청 방향으로 가는 코스를 따라갔습니다. 신호등도 많고 차도 많았는데, 선생님이 침착하게 '우측 신호를 봐요, 차가 없으니까 진입해도 됩니다'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를 그 도로에서만 있었는데 정말 유익했습니다.
마지막 레슨에서 실제로 시어머니 댁이 있는 신논현역 근처까지 가는 코스를 연습했습니다. 우회전이 많은 곳이었는데 선생님이 '여기서는 우회전할 때 속도를 더 낮춰야 합니다'라고 알려주셨거든요. 마지막에는 시어머니 댁 앞까지 직접 가서 주차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가실 수 있겠어요'라고 평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10시간 과정을 모두 마쳤을 때 비용은 48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비싸다 싶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덕분에 시어머니를 혼자 방문할 수 있게 됐거든요. 이제 남편이 없어도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자유로운지 몰랐습니다. 한 달에 최소 4번은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 2회 이상 시어머니 댁에 가고 있습니다. 남편 출장 때도 당당하게 가고, 혼자 시간이 되는 날에도 가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시고, 뭔가 딸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습니다 ㅋㅋ 처음 혼자 갔다고 했을 때 시어머니가 울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내돈내산 후기이고, 진심입니다. 면허는 있는데 못 운전하셨던 분들이라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처럼 특정한 이유가 있어서 배우려는 분들에게는 개인맞춤형이라 정말 좋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치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고속도로는 무서운데, 그건 나중에 별도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시 운전만으로도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선택, 이런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습니다. 이 과정을 추천받고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운전 포기했다가 재도전 | 2025-01-16 | 1,862 |
| 떨리는 첫 도로 주행 | 2025-01-15 | 1,758 |
| 면허 따고 바로 연수 받았어요 | 2025-01-15 | 1,388 |
| 부산초보운전연수 대만족 | 2025-01-15 | 1,862 |
| 초보 탈출 2주 후기 | 2025-01-15 | 1,579 |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