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에서 대형 쇼핑몰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 이 지역으로 이사 왔을 때 가장 무섭게 느껴진 게 쇼핑몰 주차장이었어요. 하루에도 몇십 번 들어갔다 나가는 차들이 있는 그 복잡한 공간이 정말 싫었습니다.
면허는 있지만 운전을 거의 안 했거든요. 대학 때 한두 번 해본 게 다였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자동차가 필수가 되었는데, 아이 기저귀나 분유를 사려고 하면 반드시 쇼핑몰에 가야 했어요. 항상 남편이 운전했습니다.
남편이 바빠지면서 제가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아주 작은 도로부터 시작했는데, 큰 도로가 무섭고, 쇼핑몰 입구가 더 무서웠어요. 특히 쇼핑몰 지하는 구조가 복잡해서 더 공포심이 생겼습니다.
수원에서 운전연수를 찾아봤을 때 여러 옵션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10시간 기준 38만원에서 48만원대였어요. 저는 '쇼핑몰 특화 코스'라고 한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첫 상담에서 선생님이 '대형 쇼핑몰 주차장은 초보운전자가 가장 싫어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라고 했거든요.
3일 10시간 패키지로 총 42만원을 결제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내면서 '아이 때문에 꼭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더 자주 쇼핑몰을 가야 하니까요.
1일차 첫 만남에서 선생님은 40대 중반의 여자분이셨습니다. 아이들을 기르신 분이라서 그런지 '아이 둘 있으시면 정말 힘드시겠네요. 저도 이해합니다' 라고 공감해주셔서 좋았어요. 우선 동네 좁은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동네 도로는 사실 가장 쉬운 부분이에요. 여기서 기초를 닦고, 나중에 큰 도로와 쇼핑몰로 나갈 거입니다' 라고 했거든요. 첫 30분은 주택가 도로를 달렸습니다. 손가락이 아팠지만 흥미로웠어요.
1일차 후반부는 동수원 삼성쇼핑몰 주변 도로를 연습했습니다. 중간 크기의 도로였는데, 신호등도 많고 차들도 많았어요. 선생님이 '신호등이 파란색이어도 다른 차가 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1일차에 가장 떨렸던 순간은 좌회전할 때였습니다. 신호등이 바뀔 때 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선생님이 '화살표 신호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화살표가 나오면 남은 차가 없으니까 안전해' 라고 했습니다.
2일차에는 쇼핑몰 진입로 연습을 했습니다. 삼성쇼핑몰의 지하 입구로 들어가는 연습이었거든요. 입구에서부터 복잡하더라고요. 신호등도 있고, 사람도 많고, 자동문도 있었어요. 선생님이 '여기서는 천천히 가는 게 최고예요. 빨리 생각하면 실수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지하 1층에 들어가니 더 복잡했어요. 차선도 많고, 주차칸도 많고, 다른 차들도 계속 움직였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 중요한 건 다른 차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거예요. 누가 뒤에서 올 수도 있고, 옆에서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라고 했거든요.
2일차 핵심은 주차칸 찾기였습니다. 선생님이 '주차칸을 찾는 것도 기술이에요. 너무 좁은 칸은 피하고, 양쪽이 다 차 있는 칸은 피해야 합니다' 라고 말씀했어요. 처음엔 주차할 칸을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ㅠㅠ

좋은 칸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양쪽 거리감이 안 맞아서 좀 기울어져 들어갔어요. 선생님이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문제 없이 들어가면 된 거예요'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3일차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지하 2층과 3층에도 가봤습니다. 층이 내려갈수록 더 어두웠어요. 선생님이 '헤드라이트를 꼭 켜야 합니다. 여기서는 낮이라도 어두워요' 라고 했거든요.
3일차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로 물건을 사고 다시 차를 찾아 나가는 연습이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쇼핑몰 매장을 들어갔다 나왔어요. 30분 후에 다시 차로 돌아갔는데, 그 사이에 많은 차들이 들어왔다 나갔을 거였거든요.
차로 가는 길에 선생님이 '차를 찾는 것도 기술이야. 번호판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해야 해' 라고 했습니다. 저는 내비게이션에 기록되어 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차로 돌아가서 빠져나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빠져나가는 길은 들어가는 길보다 더 복잡했어요. 차들이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양보하세요. 들어오는 차를 양보해주고 나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천천히 나갔는데, 결국 안전하게 나갈 수 있었어요.
3일 10시간 연수의 비용은 총 4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비싼 것 같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가성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매달 여러 번 쇼핑몰에 가야 하니까요.
지금은 매주 금요일마다 혼자 쇼핑몰에 가서 물건을 사옵니다. 처음엔 조금 떨렸지만 이제는 자연스러워졌어요. 아이도 '엄마가 운전한다' 하면서 좋아합니다. 수원 방문운전연수 정말 후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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