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2년이 됐는데 새벽운전을 정말 못 했습니다. 시야가 안 좋으니까 더 위험할 거 같고, 야간운전도 어려운데 안개까지 껴 있으면 정말 무섭더라고요. 하지만 지난해 아버지가 응급실에 가실 일이 생겼는데 새벽 3시였습니다.
남편은 출장 중이었고, 엄마가 "너 운전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때 택시를 40분을 기다렸는데, 결국 타지도 못했어요. 정말 그때는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절실했습니다. 분당에 살고 있으니까 분당에서 새벽운전 연수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네이버 검색으로 "분당 새벽운전연수"를 찾으니까 거의 없었어요. 대신 초보운전연수 중에 "새벽 코스도 가능하다"는 업체들을 찾았습니다. 3일 과정에 35만원부터 45만원까지 했는데, 저는 40만원대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전화했을 때 "새벽운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말씀하셔서 믿음이 갔어요.
1일차는 오후 2시에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낮에 기초를 다지고, 내일부터 새벽코스를 시작할 거예요"라고 하셨어요. 분당 판교로를 탔는데 신호도 많고 차도 많았거든요. 특히 분당은 회전교차로가 많다고 하셔서 그걸 중점적으로 배웠습니다.
회전교차로 진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왼쪽 미러 확인"이라고 했어요. 강사님이 "한국 회전교차로는 차가 많으니까, 절대로 성급하게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깜빡이는 미리, 진입 전부터 켜야 한다"고 했어요.

오후 4시부터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분당 신세계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는데, 이곳이 정말 복잡했어요 ㅠㅠ 여러 층이 있고 신호 구간도 많고 해서 신경쓸 게 정말 많았습니다. 강사님이 "지하주차장에서 차선을 잘 봐야 하는 이유는 다른 차들이 갑자기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2일차 아침 5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새벽 5시는 정말 어두웠어요. 바깥이 거의 밤처럼 까맣고, 안개도 껴 있었거든요. 강사님이 차에 올라타더니 "오늘은 이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배울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교보문고 주변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아주 좁은 도로라서 처음엔 정말 무서웠어요. 강사님이 "안개가 낀 새벽에는 속도를 30km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했고, "차선을 절대 안 밟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앞이 정말 안 보였거든요 ㅠㅠ 5미터 앞도 안개 때문에 희뿌연데, 강사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처음엔 정말 떨렸는데, 강사님이 "천천히 가면 된다, 다른 차도 다 천천히 가는 중이다"라고 하니까 좀 안정이 됐습니다.
그 다음엔 태평로를 탔습니다. 새벽 6시쯤이었는데 해가 조금씩 뜨고 있었어요. 지나가는 차들이 많아지자 강사님이 "이제 차가 늘어날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사이드미러 확인을 자꾸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는 "새벽에는 다른 차들의 불빛이 안개에 반사되어서 거리감을 잘못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3일차는 아침 6시에 시작했습니다. 2일차보다 안개가 좀 덜 껐는데, 강사님이 "이제 본격적으로 새벽 도로주행을 해볼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분당역에서 출발해서 압구정로까지 가는 코스를 탔어요. 이 도로가 정말 길고 신호도 많았거든요.
새벽 시간대라서 차는 적었지만, 버스와 트럭이 정말 빨리 다녔어요. 강사님이 "대형차들은 시야가 좁으니까 추월을 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깜빡이 잘못하면 다른 차들이 못 본다"고 해서 깜빡이를 정말 크게 켜서 다녔어요.
주차는 분당 현대백화점 근처 주차장에서 연습했습니다. 새벽이라서 차가 적었는데, 강사님이 "오히려 이래서 좋다, 차가 없으니까 여유 있게 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후진 주차, 평행 주차, 좌우 주차까지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3일 과정 비용은 4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주말에 낮 시간에 할 수도 있는데 왜 새벽에?" 했지만, 지금은 정말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새벽운전을 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지금은 연수 끝난 지 한 달이 좀 넘었는데, 새벽에도 운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버지가 또 병원에 가실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새벽 5시에 차를 빼고 데려다드렸어요. 엄마가 "너 정말 잘 됐다"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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