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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 6년 탈출한 서울 초보운전연수 후기

홍**

저는 운전면허는 있지만 6년 동안 운전대를 한 번도 잡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대중교통만 이용해도 충분했거든요. 그런데 작년 가을, 남편이 자동차를 사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월급이 좀 생겼다면서 이제부터는 주말에 가족 나들이를 가자고 했어요. 좋은 생각이지만 제게는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처음 한 달간 저는 그 차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계속 "너도 몰아봐" 라고 했지만 떨려서 못 했습니다 ㅠㅠ 그러다가 어느 날 남편이 출장을 가버렸는데, 마침 제 친구가 "우리 서초동에 가서 카페 하자" 라고 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려고 했는데 30분이 걸린다고 했어요. 그런데 차로 가면 15분이라고 남편이 알려줬었습니다. 결국 제가 운전해서 가야 했습니다.

그 경험이 완전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강남역 근처 도로는 정말 복잡했거든요. 차선 변경도 못 하고, 신호도 헷갈리고, 특히 서초동 거리에서 평행주차를 해야 했는데 15분을 시도했어요. 결국 남편에게 전화해서 "나 못 해, 내려줄 차 주차 좀 해" 이렇게 울면서 말했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저는 결정했습니다. 이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래서 "서울 초보운전연수" 를 검색했습니다. 정말 많은 업체들이 있었어요. 강남, 서초, 역삼, 압구정... 여기저기서 비용을 비교해봤습니다. 대부분 10시간에 45만원에서 55만원 사이였어요. 후기를 꼼꼼히 읽어봤는데 "평행주차 완전 정복" 이런 제목의 후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바로 평행주차 때문에 괴로워했으니까, 평행주차에 특화된 업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 강사분의 후기를 보니 "서초동 거리에서 정확히 평행주차를 가르쳐줍니다" 라고 했어요. 그 후기를 읽고 바로 전화했습니다. 가격은 10시간에 50만원이었고, 서초역 근처에서 픽업해주기로 했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1일차 아침 약속시간보다 15분 일찍 나갔습니다. 정말 떨렸거든요. 이현 강사님이라고 소개하셨는데,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고 정말 친절해 보였습니다. "처음인 분 맞죠? 괜찮습니다. 우리 함께 천천히 배워봅시다" 라고 해주셨어요. 그 말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처음 1시간은 동네 도로에서 기본기를 배웠습니다. 페달 조작, 핸들 잡는 방법, 기어 변속... 이런 것들이었어요. 제가 "6년을 안 했다고 하니까 정말 기초부터 시작하시네요" 라고 했더니 강사님이 "맞아요.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가요. 예전 습관이 남아 있을 수도 있으니까" 라고 하셨습니다.

1일차 오후부터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남부순환로 같은 곳에서 직선 주행을 연습했어요. 차선을 정확히 지키는 방법, 속도 조절, 신호 대응... 이런 것들을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가세요. 시간은 충분합니다" 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교차로 주행을 배웠습니다. 좌회전, 우회전, 좌우턴 이런 것들을요. 특히 좌회전이 무서웠습니다 ㅠㅠ 강사님이 "좌회전은 맞은편 차를 봐요. 맞은편 신호가 빨강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진입하면 돼요" 라고 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5번 정도 반복하니까 감이 잡혔어요.

2일차 오후는 강남 거리에서 주차 기초를 배웠습니다. T자형 주차장에서 직진 주차 연습을 했는데, 처음엔 거리감이 안 잡혀서 너무 옆으로 붙여 버렸습니다.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를 봐요. 양쪽이 균등해야 돼요. 느리게, 정말 느리게"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이후로는 천천히 하다 보니 성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연수 후기

3일차가 드디어 평행주차 실전 연습 날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오늘은 서초동 거리에 가서 평행주차를 할 거예요. 아무것도 안 할 거 같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서초동 거리에 도착했을 때 제 마음은 정말 철렁했습니다. 좌우에 빵빠빵 하면서 차들이 주차돼 있고, 뒤에는 차들이 지나가고 있었거든요.

강사님이 "저 그 자리 봐요? 저기에 주차할 거야" 라고 했습니다. 정말 좁은 자리였어요. 전에 15분을 시도해도 못 한 자리 같았습니다. 강사님이 천천히 지시했어요. "천천히 백업해요.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봐요. 45도 각도가 되면 핸들을 돌려요" 처음에 각도를 못 맞췄는데 3번째 시도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그 다음엔 다른 자리에서 또 연습했습니다. 1시간 동안 평행주차만 5번을 했어요. 처음 3번은 실패했지만, 마지막 2번은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처음엔 이렇게 여러 번 해봐야 하는 거예요" 라고 했습니다.

10시간에 50만원이었는데, 진짜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혼자 했으면 스트레스로 운전을 포기했을 것 같아요. 내돈내산이고 정말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제 저는 서초동 거리도 잘 간다고 해서 주말마다 가족이랑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수를 받은 지 한 달이 됐는데, 정말 큰 변화를 느꼈어요. 처음엔 차 멀미도 났고, 신호에서 대기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이 됐습니다. 친구들한테도 강사님 정보를 알려줬어요.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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